속초시가 속초항을 10만톤급 크루즈 모항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관광 자원 보존과 비용 절감을 위해 항만개발 계획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속초시는 신설 항만의 동방파제 축조를 취소하고, 남방파제를 400미터로 줄이는 대신, 북방파제를 200미터에서 500미터로 연장하는 수정 건의안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주민들의 우려했던 아바이마을 해변은 그대로 유지되며, 공사 비용도 2천 310억 원으로 당초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속초시의 수정 건의안을 토대로 용역을 벌인 뒤, 오는 12월 안에 속초항 항만개발안을 확정.고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