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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아나운서 김우진
설악산 산사태 발생..3명 사상 R
[앵커]
어제 오후 설악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등산객을 덮치면서, 3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여름철에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G1강원민방)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토사가 쏟아져 내린 비탈길 사이로 등산객들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일부는 계곡 아래로 내려가 부상자를 확인하고, 여기저기서 119를 애타게 찾습니다.



"119 부르세요 여기. 119 부르세요"

어제 오후 3시 6분쯤, 설악산 국립공원 용소폭포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로 인한 낙석과 토사가 바로 아래 등산로의 철재 다리를 지나던 등산객을 덮친 겁니다.


"수십 톤의 낙석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오면서 계곡 사이를 잇는 철재 다리가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등산객 60살 이모씨가 숨졌고, 71살 오모씨와 53살 노모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계단이 밀려버려서 우리는 계단 위를 걷다가 위에서 흙이 내려와 버리니까. 우리는 걷다가 물러섰죠. 저도 죽을뻔 했어요. 죽을뻔 했죠"

최근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추가 낙석 위험에 대비해 흘림골 등산로 6.4km 구간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예전에도 거기가 산사태 다발지역이에요. 그래서 다리를 땅에서 띄워서 설치를 했어요 다시. 산사태가 발생을 해서 그 다리를 아예 쓸어버린거죠"

설악산사무소는 이와 함께, 오늘부터 낙석위험지역 58개소에 대해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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