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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아나운서 고유림
길 고양이 때아닌 '수난' R
[앵커]
최근 춘천에서 길 고양이가 한 두마리씩 사라지는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개와 함께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고양이가 관절염과 신경통에 좋다는 근거없는 낭설 때문에, 때아닌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평소 주인 없는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돌봐주던 A씨는 지난 1월,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동네 배수로에서 평소 돌보던 길 고양이 1마리가 올무에 목이 묶인 채 죽어 있었던 겁니다.

A씨는 지난 여름부터 동네 고양이들이 한두 마리씩 사라지던 터라, 꺼림칙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진짜 정성껏 돌봤는데 죽은 모습을 보니깐 거의 밥도 안 넘어가고 정말 너무 힘들었죠. 계속 그 후로도 죽어 나가니깐 원인도 모르게 죽고 사라지니깐.."

이 동네 배수로 곳곳에서 미끼를 놓은 포획틀이 발견됐습니다.

덫 주인을 찾아 물었더니, 고양이를 약에 쓰기위해 잡으려고 한 건 맞지만 실제로 포획한 적은 없다고 말합니다.



"약을 해먹을라고..(고양이 약을 해드시려고 샀어요? 포획틀을?) 샀지..이거 8만원 주고 만들었어, 몸이 약하니까는 고양이를 잡아서 이걸 먹어라.."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학대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지만, 길 고양이는 사유재산이 아니어서 수사나 처벌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주위에 옛날 촌이라든지 옛날 분들은 고양이를 학대하거나 죽여서 잡아 먹는다든지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근거없는 낭설에 길 고양이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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