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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아나운서 김우진
<LTE 연결> 경포습지 생태계 복원 R
[앵커]
농경지 개간과 무관심 속에 훼손됐던 경포습지가 옛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동식물이 돌아왔고, 집중호우 때는 홍수조절 역할까지 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표 기자~

◀기 자▶
네, 저는 지금 경포습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연분홍빛 연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는데요.

그 주변으로도 많은 식물과 철새들의 안식처가 펼쳐져 있습니다.

[리포터]
경포습지에서 눈에 띄는 식물은 가시연입니다.

가시연은 1960년대 말까지만 해도 경포호수에서 볼 수 있었다는 말만 전해져 오던 멸종위기 2급 식물입니다.

하지만, 호수 주변이 농경지로 개간되면서 자취를 감췄다가 경포습지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땅 속의 휴면 상태의 종자가 발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포습지 15만 제곱미터에는 가시연을 비롯해 홍련과 백련, 노랑어리연꽃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깨끗해진 물 속에는 사라졌던 민물새우가 돌아왔고,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과 삵도 출현하는 등 옛 생태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홍수시에는 주변 지역의 피해를 막아주는 홍수터의 역할도 하는 복합적인 기능을 갖췄습니다.

강릉시는 140억원을 들여 탐방로와 관찰대, 호박터널 등도 조성해, 생태교육과 휴식 장소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경포습지를 오죽헌과 선교장 등 주변의 문화유산과 연계해, 동계올림픽의 생태관광 자원으로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습지에서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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