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까지 춘천을 비롯한 영서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늘은 비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또 다시 최대 200mm의 폭우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수해복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피해 상황과 비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채영 기자..

◀ 기자 현장 ▶
/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지난 사흘 동안의 폭우로 주택 수십 가구가 침수됐던 춘천시 00동 입니다.

오늘 낮,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직도 보시는 것처럼 쑥대밭입니다.

하루종일 군인과 경찰까지 투입돼, 물에 잠긴 살림살이들을 꺼냈는데요.

제 옆에 쌓여있는 물건들처럼, 죄다 버려야 될 지경이라 주민들은 눈 앞이 캄캄하기만 합니다./(현장판단)

[리포터]
닷새간의 물폭탄 피해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저지대 가옥 300여 동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150여 ha가 침수되거나 무너져 내렸습니다.

계속된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도 속출했습니다.

30여 곳이 넘는 고속도로와 국도가 낙석과 토사, 도로 유실 등으로 통행이 제한됐고, 현재까지 4곳이 통제된 상탭니다.

복구를 막 시작했는데, 야속하게도 오늘 밤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북상한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영서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늘 밤부터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영동지방은 30~80mm로 비교적 적습니다.

한차례 수마가 할퀴고 간 곳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춘천 00동 수해 현장에서 G1뉴스 김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