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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아나운서 김우진
<퍼레이드용> 영서 '물폭탄'..피해 '눈덩이'R
[앵커]
춘천을 중심으로 영서지역에 닷새째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 동안 300 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진 춘천과 인근지역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도심은 이틀째 물바다가 됐습니다.

시간당 3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골목길은 물론, 집 안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펌프까지 동원해 보지만 불어난 물을 빼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물이 차서 어제 다 치웠거든요. 근데 지금 같은 경우에 또 물이 차 오르니까 그게 문제죠."

닷새동안 춘천에 540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영서 중북부 지역에도 400mm 이상의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까지 도내 5개 시.군에서 주택 186동이 피해를 입었고, 농작물 23.4ha가 침수되거나 유실됐습니다.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춘천과 횡성 등 도내 곳곳에서 산사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홍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실종됐던 90대 노인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도로 피해도 심각합니다.

현재 중앙고속도로 춘천과 홍천 구간을 비롯해,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등 10곳이 침수와 낙석, 토사 등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토사가 이전에 조금 내려온 거 외에도 여기서 지금 두번째예요."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은 방류량을 늘리며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또 다시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내일 밤부터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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