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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우진
춘천 학곡지구 '전쟁 같은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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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춘천 학곡지구가 출근 시간만 되면, 극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차량은 한꺼번에 몰리는데 시내 방향으로 향하는 교차로가 한 곳에 불과하기 때문인데요.
박명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오전 8시.

아파트 출입구부터 꼬리를 문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신호를 받고 큰 도로로 빠져 나가는 차량보다 신호를 받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브릿지▶
"춘천 학곡리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앞에 나와 있는데요. 출근 시간을 감안 하더라도,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교차로 차선 두 개를 놓고 몰려드는 차량에 끼어드는 차량까지 주행 전쟁입니다.

꼬리를 물고 신호를 받으려는 차량으로 보행자 사고 위험도 큽니다.

출근길이 지옥 같단 소리가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전영순 / 운전자
"여기서 옆에서 끼어들면 저희는 사실 어제 같은 경우는 한 대도 못 나갈 때도 있고 많아야 2~3대밖에 못 나가요. 그러면 2~30분을 기다려야 돼요."

◀INT/음성변조▶ 운전자
"운전할 때 평상시보다 일찍 나와야 되는 상황이고 지금 세대가 다 입주를 하지 않은 상태인데 지금 여기가 차가 신호가 떨어지고 막히기 시작하면 차들이 몇 대 못 나가고.."

/아파트 2,660세대가 몰려 있는 학곡지구에서 큰 도로로 연결되는 도로가 하나에 불과해,

출근 시간만 되면 교차로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는 겁니다./

입주민들은 지난 2018년 완료된 학곡지구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민원이 잇따르면서 춘천시가 현장 점검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출입구에서 교차로로 향하는 신호 주기를 단축하고,

내년 1월 교통신호 개선 용역도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학곡지구 주변 교통량을 분석해 신호 체계를 조정한단 구상입니다.

차량 분산을 위한 추가 도로 개설도 검토합니다.

[인터뷰] 육동한 춘천시장
"차량 흐름과 보행 안전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는데 내년부터는 학곡지구를 포함해 시 전역의 신호 체계를 최적화하는 교통신호 연동화 개선 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도로 개설 등 구조적인 변화 없이는 학곡지구 입주민들의 출근 전쟁이 상당 기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 디자인 이민석 >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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