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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우진
원주 고대 돌무덤..가치 알리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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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7년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에서 이름 없는 돌무덤 적석묘가 발굴됐습니다.

이후 학술적 연구가 계속됐는데요.

원주시는 기원전 100년부터 300년 사이 원삼국시대 유적으로 보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시 주산리의 한 유적 발굴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발굴 중인 유적은 돌을 층층이 쌓아 만든 무덤인 적석묘입니다.

연구진은 기원전 100년부터 300년 사이 원삼국시대 유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산리 적석묘는 2017년 원주환경청의 섬강 하천환경정비 사업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섬강 유역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원삼국시대 무덤 유적으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세 차례의 발굴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 S /U ▶
"적석묘의 7개의 묘곽에서 인골로 추정되는 다수의 뼛조각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묘의 형태인 묘곽뿐 아니라 토기 파편과 유리구슬 등 여러 유물도 출토되고 있습니다.

이런 적석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학술대회도 열렸습니다.


최종모/강원역사문화연구원장
"주산리에서 확인된 적석묘는 정선 아우라지에 이어서 우리 강원도 지역에서 두 번째고요. 전국의 적석묘에 대한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유적이 되겠습니다."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문가 발표를 통해 조사 성과가 공유됐고, 향후 활용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또 종합 토론을 통해 시민에게도 유적의 가치를 알리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은미 / 원주시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원주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주산리 유적의 발굴조사 성과를 통해 향후 정비, 활용방안을 모색해 역사 유적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원주시는 적석묘 보전과 활용을 통해 고대 원주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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