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성동 의원의 구속으로 정가 후폭풍이 거셉니다.

권 의원이 강원도 최다선 의원이자 강원도 친윤의 좌장 격이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보수권에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민주당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당내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위가 권성동 의원과 함께 이철규 의원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습니다.

KH그룹 수사 관련 청탁 과정에서 이철규 의원이 알펜시아 골프장 운영권을 넘기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이철규 의원은 "범죄에 연루됐다면 정계 은퇴"하겠다면서, 민주당 특위 위원들을 맞고소하는 등 강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철규 의원(9월10일)
"사기꾼 범죄자를 국회로 불러 자신들의 입맛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게 하더니 그 거짓말을 빌미로 저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거짓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강원도 보수 진영 타격도 불가피합니다.

구속된 권성동 의원이 보수 텃밭 영동의 핵심인 강릉 5선 의원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9개월 앞인 지방선거가 문제일 텐데,

권 의원의 부재 자체가 보수 결집을 약화할 수 있고, 공천 구도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여론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 I N T ▶ 홍진원 / 강릉시민행동 사무국장
"가뭄극복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시기인데 안타깝게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됨으로 인해서..지역국회의원이 가뭄극복을 위한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이되어서 누구보다도 그런 점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권성동 의원이 개인 비리와 불법으로 강릉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시민께 사죄하고 즉각 국회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