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평일 오전 10시 10분
아나운서 박진형
<집중.5> 재선충 방제 전략 변경..확산 차단 총력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G1뉴스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한 현실과 우려를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100% 방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새로운 방제 전략 마련이 시급한데요.

정부의 새로운 방제 전략은 확산 차단에 집중해 우량 소나무를 지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집중취재,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춘천지역.

하지만 남이섬에는 아직 감염목이 없습니다.

섬이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예방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남이섬에서 나무는 중요한 관광 자원이기에,

증상이 보이기 전에 예방 주사를 적극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연 / 남이섬 마케팅 수석팀장
"승인이 된 수간주사를 집중적으로 모든 소나무에 놓기 시작했고요. 오래된 나무들이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고 해서 무조건 (나무를) 벨 수는 없고요. 계속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서 확산되지 않도록.."

가치가 높은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선 주사 등을 활용해 병을 예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 발병 특성상 완전하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발병을 확인하는 방법은 잎이 갈색으로 변할 때인데, 이 시기는 이미 나무가 죽은 상탭니다.

[인터뷰] 최원일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
"줄기 부분이 죽은 후에 그 결과로서 갈변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치료라는 거는 이제 병원체가 들어와서 이제 죽기 전까지 치료제가 활용이 돼야 하는데, 이 병의 메커니즘 상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발병이 집중된 극심지 위주의 기존 방제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산림청은 새로운 방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새로운 강원도 방제 전략은 지역별 확산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병이 많이 확산된 춘천과 홍천 등 영서지역은 피해가 동쪽으로 확산되지 못하도록 발병지역의 가장 외곽인 선단지를 중심으로 방제하고,

아직 피해가 약한 강릉과 정선 등 영동지역은 지금보다 예찰을 강화해 감염목을 즉시 제거한다는 계획입니다.

병의 확산 속도를 최대한 늦춰 우량 소나무숲을 지킨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홍대 /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
"과거와 달라진 점은 재선충병이 바깥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제를 강화한 것입니다. 확산을 차단하는 전략을 통해 재선충병의 빠른 확산을 늦추고 산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산림당국은 피해가 심한 지역에 대해선 수종 전환 방제를 적극 추진해 소나무류 대신 기후변화에 적합한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