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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박진형
동해항 분진‥집단이주 요구
2017-09-20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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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항인 동해항 주변 지역에서는 화물을 싣고 나르면서 날리는 중금속과 분진으로 주민들이 수십 년째 고통받고 있는데요.
대책이 나와도 그때뿐이어서 참다못한 일부 주민들은 집단 이주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 송정동 주민들은 비 온 뒤 바람 없는 날에 빨래를 넙니다.
집 외벽은 그을리듯 시커멓게 때가 껴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집마다 대형 공기청정기는 기본이고 온종일 돌아갑니다.
마당에 텃밭이 있어도 뭐하나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배추 수확할 때 보면, 배추 안이 시커메요. 많이 씻어야 해요. 연탄 창고 앞에서 키운 배추처럼 겹겹이 검은색 분진이 있더라고요."
도내 유일의 국제 무역항인 동해항이 개항한 뒤 30년 넘게 겪어온 지긋지긋한 일들입니다.
석회석은 국내 수요의 전부가, 시멘트는 26%가 동해항에서 처리됩니다.
물동량의 1/4은 밖에 쌓아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청소를 하는 것도 아니고 물 한번 뿌리고… 마르면 (분진이) 또 날리고, 배가 입항해서 다시 하역하고… 일반 하역은 점차 안 하는 쪽으로 해야지요"
최근엔 미세먼지도 심각합니다.
/시청이 있는 천곡동과 항구 앞인 송정동은 불과 5km 거리인데 미세먼지 농도는 천지차입니다.
7월 셋째 주엔 '매우 나쁨'이 나흘이나 이어지다, 이후엔 측정기 이상으로 자료도 계측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집단 이주를 포함한 극단적인 대책을 요구할 정돕니다.
[인터뷰]
"이주를 할 때 하더라도 현재 살아가시는 분들이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방정부나 중앙에서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도 5년간 657억 원이 투입되는 동해항 환경 정비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민들이 느끼기엔 수십 년 동안 달라진 게 거의 없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무역항인 동해항 주변 지역에서는 화물을 싣고 나르면서 날리는 중금속과 분진으로 주민들이 수십 년째 고통받고 있는데요.
대책이 나와도 그때뿐이어서 참다못한 일부 주민들은 집단 이주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 송정동 주민들은 비 온 뒤 바람 없는 날에 빨래를 넙니다.
집 외벽은 그을리듯 시커멓게 때가 껴 잘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집마다 대형 공기청정기는 기본이고 온종일 돌아갑니다.
마당에 텃밭이 있어도 뭐하나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배추 수확할 때 보면, 배추 안이 시커메요. 많이 씻어야 해요. 연탄 창고 앞에서 키운 배추처럼 겹겹이 검은색 분진이 있더라고요."
도내 유일의 국제 무역항인 동해항이 개항한 뒤 30년 넘게 겪어온 지긋지긋한 일들입니다.
석회석은 국내 수요의 전부가, 시멘트는 26%가 동해항에서 처리됩니다.
물동량의 1/4은 밖에 쌓아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청소를 하는 것도 아니고 물 한번 뿌리고… 마르면 (분진이) 또 날리고, 배가 입항해서 다시 하역하고… 일반 하역은 점차 안 하는 쪽으로 해야지요"
최근엔 미세먼지도 심각합니다.
/시청이 있는 천곡동과 항구 앞인 송정동은 불과 5km 거리인데 미세먼지 농도는 천지차입니다.
7월 셋째 주엔 '매우 나쁨'이 나흘이나 이어지다, 이후엔 측정기 이상으로 자료도 계측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집단 이주를 포함한 극단적인 대책을 요구할 정돕니다.
[인터뷰]
"이주를 할 때 하더라도 현재 살아가시는 분들이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방정부나 중앙에서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도 5년간 657억 원이 투입되는 동해항 환경 정비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민들이 느끼기엔 수십 년 동안 달라진 게 거의 없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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