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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박진형
"홍천 수제맥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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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제 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즐겨 드시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요.

도내의 경우 홍천지역에 수제맥주를 만드는 곳이 집중돼 있습니다.

오늘(4일)부터는 다양한 수제 맥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도 열립니다.
보도에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커다란 발효 탱크에서 맥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샘플콕을 열자 짙은 황금빛을 띤 맥주가 알싸한 향기를 풍기며 쏟아져 나옵니다.

이 공장에선 볶은 맥아를 사용한 에일과 밀을 섞어만든 바이젠, 흑맥주인 스타우트와 우리가 흔히 접하는 라거 스타일의 필스너 등 5가지 수제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주로 납품하는데 독일 전통 방식으로 홉과 맥아, 효모, 물만 사용하는게 알려지면서 1년 사이 매출이 4배나 뛰었습니다.

[인터뷰]
"기존 생수공장을 리모델링해서요. 지하 250m암반수를 사용해 맥주를 양조하고 있구요. 독일 정통방식으로 양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깊은 맛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홍천의 수제 맥주하면, 용오름 맥주 마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 사업에 선정된 국내 최초의 맥주마을로,

주민들이 힘을 모아 특산품인 검산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와인처럼 유리병에 코르크 마개를 덮어 포장한게 특징으로,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맥주를 사러 마을을 찾는 손님들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다른 맥주회사들이랑은 다르게 수입홉과 재배한 홉을 섞어서 쓰기 때문에 과일향이라든지 맥주에 들어가는 풍미가 훨씬 더 풍부할 수 있습니다."

홍천군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수제맥주를 알리기 위해, 내일(오늘)부터 사흘간 제1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축제에선 젊은 층을 겨냥한 음악공연과 함께 수제 맥주뿐 아니라 국내외 세계맥주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홍천이 '맥주고장'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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