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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박진형
서울양양고속도로 "통행료 인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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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0일 개통한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자 구간이 포함되면서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통행료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인데요.

강원도의회와 속초시의회가 통행료 인하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지난달 30일 개통 이후, 첫 주말에만 모두 34만 8천대의 차량이 이용했습니다.

서울에서 동해안까지의 거리가 한시간 반으로 가까워졌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게 책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인터뷰]
"제가 울산에서 서울을 여러번 왔다갔다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제가 냈던 통행료가 만8천원 정도였거든요. 거리에 비하면 조금 비싼게 맞는 것 같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민자구간과 재정구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서울에서 춘천은 6천800원, 춘천에서 양양은 4천 900원으로, 전체 150.2km를 통행하는데 만 천 700원을 내야 합니다.

228.2km로 78km 더 긴 서울에서 경북 남구미 구간의 통행요금과 같은 수준입니다.

특히,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경기 광주에서 강릉 구간은 거리는 192km로 40km 더 길지만, 요금은 9천600원으로 2천원 이상 저렴합니다.

강원도의회와 속초시의회가 정부를 상대로 통행료를 현재 km 당 77.9원에서 50원대로 인하해줄 것을 건의하고 나선 이유입니다.

[인터뷰]
"다른 고속도로 요금에 비해 형평성에 맞지 않게 너무 비싼 편입니다. 그로 인해서 관광객들에게 반감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돌아갑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양양고속도로에 민자구간이 포함돼 있어, 사업자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통행료 인하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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