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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회 '반성 대신 또 한우만찬'
2016-11-03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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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지난달 감정 다툼만 하다 성과없이 임시회를 끝낸 춘천시의회 내무위원회가 밥값으로 수백만원을 써 비난을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졸속 운영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지 닷새만에 또다시 한우 만찬을 벌여 과연 자정 의지가 있는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달 열린 제266회 춘천시의회 임시회 내무위원회.
회의 초반 발언 건을 두고 시작한 말다툼이 여야간 갈등으로 번져 닷새동안 제대로된 논의한번 하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상임위활동 마지막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상임위 활동이 반쪽짜리 상임위 활동이었습니다."
일부 의원의 심의 거부로 단 1건의 안건을 처리해놓고 밥값으로 쓴 업무추진비는 한우 만찬을 포함해 270여만원에 달했습니다.
◀브릿지▶
"춘천시의원들의 행태에 대한 비난이 전국에서 쏟아졌지만 정작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1박2일 일정으로 충남과 경기의 음식물 폐기물과 축산분뇨 시설을 둘러본 의원들은 지난 1일 밤 또다시 견학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까지 불러 한우 만찬을 했습니다.
업무추진비 사용 논란에 대한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식사비용 결제를 취소하고 참석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각자 2만3천원씩 송금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우 식사비로 지출한 업무추진비 사용목적이 '제267회 임시회운영 현안사항 논의'였는데,
이 자리에는 해당 업무와 관련없는 시청 직원과 일반인이 동석했고, 반면에 업무추진비를 제공한 부의장은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오늘 아침에 다 얘기를 해서 이거 안되겠다 n분의 1(각자내기)로 돈 다내라 해가지고 업무추진 카드 있잖아요. 그거 취소하고 현금으로 돈 내고 왔어요."
한우 만찬은 또다시 벌였지만, 지난달 사과문발표에 앞서 약속했던 시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나 윤리특별위원회 소집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과문에 대해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죠. A4 용지 달랑 하나 발표하고 그 뒤에 어떻게 하겠다는 후속조치에 대해서, 후속 대응에 대해서, 방안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춘천시의회는 내무위원회 파행으로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개정 조례 등 다수의 민생 조례가 처리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G1뉴스에서는 지난달 감정 다툼만 하다 성과없이 임시회를 끝낸 춘천시의회 내무위원회가 밥값으로 수백만원을 써 비난을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졸속 운영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지 닷새만에 또다시 한우 만찬을 벌여 과연 자정 의지가 있는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달 열린 제266회 춘천시의회 임시회 내무위원회.
회의 초반 발언 건을 두고 시작한 말다툼이 여야간 갈등으로 번져 닷새동안 제대로된 논의한번 하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상임위활동 마지막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상임위 활동이 반쪽짜리 상임위 활동이었습니다."
일부 의원의 심의 거부로 단 1건의 안건을 처리해놓고 밥값으로 쓴 업무추진비는 한우 만찬을 포함해 270여만원에 달했습니다.
◀브릿지▶
"춘천시의원들의 행태에 대한 비난이 전국에서 쏟아졌지만 정작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1박2일 일정으로 충남과 경기의 음식물 폐기물과 축산분뇨 시설을 둘러본 의원들은 지난 1일 밤 또다시 견학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까지 불러 한우 만찬을 했습니다.
업무추진비 사용 논란에 대한 취재가 시작되자,
부랴부랴 식사비용 결제를 취소하고 참석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각자 2만3천원씩 송금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우 식사비로 지출한 업무추진비 사용목적이 '제267회 임시회운영 현안사항 논의'였는데,
이 자리에는 해당 업무와 관련없는 시청 직원과 일반인이 동석했고, 반면에 업무추진비를 제공한 부의장은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오늘 아침에 다 얘기를 해서 이거 안되겠다 n분의 1(각자내기)로 돈 다내라 해가지고 업무추진 카드 있잖아요. 그거 취소하고 현금으로 돈 내고 왔어요."
한우 만찬은 또다시 벌였지만, 지난달 사과문발표에 앞서 약속했던 시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나 윤리특별위원회 소집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과문에 대해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죠. A4 용지 달랑 하나 발표하고 그 뒤에 어떻게 하겠다는 후속조치에 대해서, 후속 대응에 대해서, 방안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춘천시의회는 내무위원회 파행으로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개정 조례 등 다수의 민생 조례가 처리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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