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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박진형
원주 C형간염 치료비, "아직도 검토중"
2016-04-22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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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C형 간염에 걸린 환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까지 검사 대상자 가운데 절반 정도만 역학조사를 받아,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 대부분 비싼 약값 때문에, 치료 조차 못받고 있다는 점인데요.
정부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형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3년, 원주 한양정형외과에서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자가혈 시술, 이른바 'PRP' 시술을 받은 정모씨.
정씨도 결국 C형 간염에 걸려, 근육통 등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아직 치료를 못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민들이 부담하기는 4천 6백만원이 보험 적용 안됐을 때는 아예 엄두도 못낸다. 치료비 말고 검사비만도 60~70만원 나와요"
[리포터]
원주 C형 간염 검사 대상자는 만 5천명이 넘습니다.
두 달여 동안 역학 조사를 받은 사람은 8천200여 명으로, 절반이 조금 넘습니다.
이중 C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30명이고, 당장 치료를 요하는 환자만도 205명에 달합니다.
◀스탠드 업▶
"그런데, 정씨처럼 환자 대부분이 비싼 치료비 때문에 치료를 못받고 있습니다"
[리포터]
C형 간염 치료를 위해서는 12주 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값만 무려 4천 600만원에 달합니다.
그나마, 해당 치료제에 다음 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많이 싸지지만, 여전히 천만원 가까이 됩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달, "정부가 치료비를 우선 지원하고,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재정 당국하고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재정 당국은 이렇게 가해자가 있는 경우, 국가가 개입하는 정당성과 선례, 이런 부분들을 남기는 거에 대해서 좀 이견이 있어요"
[리포터]
병원은 폐원하고 병원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인데, 정부마저 치료비 지원에 소극적이어서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G1뉴스김형기입니다.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C형 간염에 걸린 환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까지 검사 대상자 가운데 절반 정도만 역학조사를 받아,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 대부분 비싼 약값 때문에, 치료 조차 못받고 있다는 점인데요.
정부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형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13년, 원주 한양정형외과에서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자가혈 시술, 이른바 'PRP' 시술을 받은 정모씨.
정씨도 결국 C형 간염에 걸려, 근육통 등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아직 치료를 못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민들이 부담하기는 4천 6백만원이 보험 적용 안됐을 때는 아예 엄두도 못낸다. 치료비 말고 검사비만도 60~70만원 나와요"
[리포터]
원주 C형 간염 검사 대상자는 만 5천명이 넘습니다.
두 달여 동안 역학 조사를 받은 사람은 8천200여 명으로, 절반이 조금 넘습니다.
이중 C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30명이고, 당장 치료를 요하는 환자만도 205명에 달합니다.
◀스탠드 업▶
"그런데, 정씨처럼 환자 대부분이 비싼 치료비 때문에 치료를 못받고 있습니다"
[리포터]
C형 간염 치료를 위해서는 12주 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값만 무려 4천 600만원에 달합니다.
그나마, 해당 치료제에 다음 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많이 싸지지만, 여전히 천만원 가까이 됩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달, "정부가 치료비를 우선 지원하고,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재정 당국하고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재정 당국은 이렇게 가해자가 있는 경우, 국가가 개입하는 정당성과 선례, 이런 부분들을 남기는 거에 대해서 좀 이견이 있어요"
[리포터]
병원은 폐원하고 병원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인데, 정부마저 치료비 지원에 소극적이어서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G1뉴스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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