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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박진형
춘천박물관 유물 보관 수장고 건립 '시급' R
[앵커]
집을 짓거나 개발 사업을 할 때는 반드시 땅 속에 문화재나 유물이 있는지 먼저 조사를 해야합니다.

가치있는 유물이 발굴되면 국가귀속문화재로 분류돼 국립춘천박물관으로 옮겨지는데요,

최근에 문화재 양이 급격히 늘면서 보관 장소가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립 춘천박물관의 수장고입니다.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 조절 기능을 갖춘 특수 시설입니다.

도내에서 발굴되는 모든 국가 귀속 문화재는 이 곳에 보관합니다.

수장고는 모두 6개로 총 면적은 1,391㎡, 모두 52만여 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최근 도내에서 발굴되는 유물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처럼 유물을 마땅히 보관할 격납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개발 사업이 활발해진 2008년을 기점으로 유물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8천여 점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장률이 120%를 넘어섰습니다.

특수 보관 시설없이 박스에 담아 구석에 쌓아 둔 유물이 9천여 점입니다.

[인터뷰]
"유물을 꺼내고 다시 넣는, 출격납할때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유물 찾는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귀속문화재 3만여 점은 문화재연구원 등에서 임시 보관하고 있습니다.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렵게 발굴해낸 유물이나 문화재가 망가질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안전한 상태에서 수장고에서 관리를 하기 위해서 작년부터 수장고 신축에 대한 예산을 요구했습니다. 내년 예산에는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레고랜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춘천 중도에서 4천점 이상의 유물이 추가 발굴되고 있어 수장고 확충은 더 시급해졌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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