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의심환자 2명에 대해 1차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원주에 사는 40대 여성과 남성으로 각각 치료와 병문안을 위해 삼성 서울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종 확진 여부는 오후 2시쯤 나올 예정입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에 사는 46살 남성 A씨와 42살 여성 B씨가 메르스 감염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인 병문안 차 지난달 27일 메르스 14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이후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지난 6일부터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원주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 역시 지난달 27일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이미 두 분 환자는 굉장히 (감염)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처음 분류를 할 때부터 최대한 우리 내부 사람들과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했고.."

보건당국은 두 명의 환자 모두 곧바로 국가 지정병원으로 옮겨 치료에 나섰습니다.

A와 B씨는 현재, 열은 있지만 위중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A씨와 B씨가 접촉한 가족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잠복기를 고려해 현재 자택 격리 조치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A,B씨와 접촉한) 접촉자를 현재 역학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선을 파악해서 접촉된 분들을 조속히 찾아내서.."

[리포터]
이들 두 명에 대한 메르스 감염 최종 확진 여부는 오늘 (오전) 중에 가려질 예정입니다.

한편, 원주시는 도민체전 개막을 앞두고 메르스 양성 판정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늘 오전 간부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