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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10시 10분
아나운서 박진형
사고 원인..기관사 부주의 무게 R
[앵커]
한 열차만 달릴 수 있는 단선 구간에 왜 두 대의 열차가 진입해 정면 충돌했을까요?

관광열차 기관사의 부주의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신호체계 고장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G1 강원민방)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두 열차가 충돌한 지점은 열차가 교행하는 곳이 아니라, 한 열차만 지날 수 있는 단선 구간입니다.

신호체계에 따라, 중부내륙 관광 열차는 단선구간에 진입하기 전 문곡역에 잠시 정차해, 강릉 방향으로 가는 무궁화 열차가 지나간 뒤 이 구간에 진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관광열차가 문곡역에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가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시속 42km로 운행하던 중 순환열차가 달려오는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급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안됐죠 뭐. 상대방 열차도 속도가 있으니까."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관 4명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광열차 기관사가 신호를 잘 못 봤을 수도 있고, 신호 체계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광열차 기관사가 자신이 신호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기관사 부주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본인도 신호를 잘못 봤다고 진술을 했다던데 맞나요?) 얘기는 그렇게 했답니다. 그리고 그건 뭐 제어실이라든가 딱 보면 나오니까"

경찰은 기관사의 음주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또, 무인역인 문곡역은 자동 신호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신호체계 고장 여부도 배제할 수 없어 곧 나올 국토부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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