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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10시 10분
아나운서 박진형
착한가격 업소 "흔들" R
[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혹시 '착한가격 업소'라는 걸 아십니까?

정부가 재작년부터 물가 안정 등을 위해 음식값이 싼 가게를 골라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하고 있는 건데요. 도내에만 340곳이 넘습니다.

하지만, 지정 업소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관리가 안돼 제도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백반집입니다.

점심시간, 쉴새없이 찾아오는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한상 가득 차려진 점심상.
생선 조림과 두부 등 밑반찬도 많지만, 가격은 단돈 4천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윱니다.

[인터뷰]
"집밥 같아서 맛이 좋은데 무엇보다 일단 가격이 싸잖아요. 싸고 맛있으니 자주 오죠"

[리포터]
이른바, 착한가격 업솝니다.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물가 안정과 서민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정책입니다.

그런데, 착한가격 업소 지정에 따른 지원과 혜택이 형편없다보니 업소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1년에 100여 장 남짓 제공되는 쓰레기 봉투가 사실상 전붑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등이 있지만 절차가 복잡해 지원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지원이 없는 건 어쩔 수 없다쳐도 홍보 자체도 거의 안되니까. 득이 없어요"

더 큰 문제는 불황에 물가까지 치솟고 있지만 가격을 올릴 수도 없습니다.

가격을 올리려면 착한가격 업소 지정을 받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대한 다른 쪽 지출을 줄여서 이윤을 남겨야 되는데 힘들죠"

업소에만 희생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지정에 따른 실질적인 혜택과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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