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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박진형
<생경용> 폭우 소강.."200mm 더 온다" R
[앵커]
다행히, 밤새 비가 거의 내리진 않았지만, 어제까지 춘천을 비롯한 영서지역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 밤부터 또 다시 최대 200mm의 폭우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닷새째 매섭게 퍼붓던 물폭탄은 현재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은 처참합니다.

어제까지 춘천시 남산면에 최고 547.5mm의 유례없는 비를 퍼부은 것을 비롯해,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터진 곳이 또 터지고, 잠긴 곳은 또 잠겨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어제 밤에 밖에서 잤죠 다. 노인네들 하고 밖에서 잤죠. 무서워서 여기서 자겠어요. 이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대책도 세워주지도 않고"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저지대 가옥 300여 동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150여ha가 침수되거나 무너져 내렸습니다.

계속된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속출했습니다.

30여 곳이 넘는 고속도로와 국도가 낙석과 토사, 도로 유실 등으로 통행이 제한됐고, 현재까지 도로 4곳이 통제된 상탭니다.

[인터뷰]
"토사가 이전에 조금 내려온 거 외에도 여기서 지금 두 번째예요."

강원지방기상청은 북상한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오늘 밤부터 곳에 따라 최고 200MM가 넘는 큰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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