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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10시 10분
아나운서 박진형
교사도 '힐링' 필요 R
[앵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아이들도 힘들지만,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한 두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과도한 근무시간과 학생 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을 위한 힐링 캠프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평소 주로 학교 폭력 관련 학생을 교육하는 강원학생교육원입니다.

하지만, 오늘 캠프엔 교사 12명이 참가했습니다.

바닥에 놓인 사진 중에 꼭 자기 처지 같은 사진을 골라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부당한 일을 접해서 이건 아니다 싶은데 그걸 말하지도 못하고 돌아서면.."

호칭도 존댓말도 없이 주고 받는 대화 속에 여기저기서 "맞아 맞아" 하며 공감이 형성됩니다.

속내를 털어내면 눈물이 납니다.




잡무와 승진 부담은 일반 직장이나 다를 바 없고,

학생과 학부모에 둘러싸여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교사들을 위한 강원도교육청의 '힐링 캠픕'니다.

/실제로 최근 조사 결과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이 학생 지도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론 교권 추락이 1위였고,
가해자도 피해자도 같은 제자일 수밖에 없는 학교 폭력의 대처가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윤희 교사"

강원도교육청이 처음으로 운영한 교사 힐링 캠프는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됐습니다.

2박 3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줄 사랑을 재충전했습니다.

[인터뷰]
"꾹 누르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 보다는 여기서 다 풀고 돌아가면 아이들에게도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사 마음 캠프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연간 500명 정도가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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