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내년 국비가 10조 2,600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역대 가장 큰 규모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한 푼 감액 없이 6백억 원 가까이 더 가져왔습니다.

특히 AI 같은 미래 첨단 산업 예산을 확보해 강원도의 새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정부 예산안을 고스란히 지켰고 597억 원을 더 확보했습니다.

특히 AI 분야가 도드라집니다.

강원의료 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에 20억 원을 신규 반영했고,

지역 주도형 AI 전환 사업도 공모에 다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역점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 예산엔 강원도 몫이 빠져서 실망감을 줬던 강원권 AX 대전환 사업 예산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10억 원 반영했습니다.

추후 정보통신 산업 진흥원과 연계해 의료 데이터를 접목한 1조 원 대 사업으로 키워갈 초석을 다졌습니다.

[인터뷰] 송기헌 국회의원
"(강원도가) 뒤쳐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체적인 세부 사업에는 AI 관련 사업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포괄할 수 있는 예산인 AI, AX 예산이 없었기 때문에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 외에도 반도체 237억 원, 바이오 392억 원 등 미래 산업에 1조 1,968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동서고속철도와 제2경춘국도 같은 기존 SOC는 물론이고 춘천 소양 8교 같은 신규 역점 사업 예산도 반영해 SOC 예산은 2조 3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춘천 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강원 호국 광장 등 신규 반영한 예산만 36개 사업으로 유례없는 성과입니다.

[인터뷰]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신규 사업이 36개면 정말 많은 겁니다. 여기에 담긴 예산이 398억 원이지만 총사업비를 따지면 몇천억 원이 넘어가는 사업들입니다."

김진태 도지사는 확보한 국비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취재 심덕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