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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단독] 강원대병원 '수당 줄줄'..징계 수위도 '논란'
2025-11-28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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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무 시간을 허위로 작성해 수당을 챙기는 일이 공공기관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강원대병원에서도 일부 직원들이 수년 동안 연차 수당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김윤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립 강원대학교병원.
최근 병원 내 일부 직원들이 연차수당을 부당수령 해 온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부터 올 7월까지 3년간 5명의 직원이 부당수령한 금액은 천만 원 이상.
부당 수령한 돈이 450만 원이 넘는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부서장 재가 없이 조퇴나 휴가를 가면서 내부 시스템에는 근무를 한 것처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 부서와 근무 부서가 달라서 가능했다는게 동료들의 전언입니다.
◀ 전화INT/음성변조▶ 병원동료 A씨
"아무래도 검사실이다 보니까, 환자만 왔다 갔다 하는 곳이라서 다른 직원들이 올 일이 없으니까. 뭐 진짜 속이려고 하면 어떻게든 하겠지만.."
그러나 감사실이 업무를 위해 사용하던 이들의 단톡방 근태 내용과 내부 시스템 내역이 다른 것을 확인하면서 부당 수령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감사실은 부당 수령을 이유로 연루된 5명 중 3명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2명에 대해서는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병원 측은 중징계 대상자는 감봉과 정직을, 경징계 대상자는 견책 처분을 했습니다.
하지만 처분 수위를 두고 직원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감사 보고서에는 중징계 사유로 '비위의 도가 중하고 고의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강원대병원의 징계 양정 기준을 보면 이 경우 파면이나 해임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전화INT/음성변조▶ 병원동료 B씨
"전 너무 분노했거든요. 솔직히 같은 직장인으로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배신감도 들죠. 이게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으니.."
이에 대해 감사실은 징계 결과에 대한 보고를 따로 받은 게 없다는 입장이고,
◀ S /U ▶
"강원대병원 측은 감사 과정부터 징계까지 모든 게 절차대로 이뤄져 문제될 게 없다면서, 해당 사안은 관리 부실이 아닌 개개인의 일탈이 문제라는 의견을 밝혀왔습니다."
한편 징계 과정에 감경 사유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근무 시간을 허위로 작성해 수당을 챙기는 일이 공공기관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강원대병원에서도 일부 직원들이 수년 동안 연차 수당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김윤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립 강원대학교병원.
최근 병원 내 일부 직원들이 연차수당을 부당수령 해 온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부터 올 7월까지 3년간 5명의 직원이 부당수령한 금액은 천만 원 이상.
부당 수령한 돈이 450만 원이 넘는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부서장 재가 없이 조퇴나 휴가를 가면서 내부 시스템에는 근무를 한 것처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 부서와 근무 부서가 달라서 가능했다는게 동료들의 전언입니다.
◀ 전화INT/음성변조▶ 병원동료 A씨
"아무래도 검사실이다 보니까, 환자만 왔다 갔다 하는 곳이라서 다른 직원들이 올 일이 없으니까. 뭐 진짜 속이려고 하면 어떻게든 하겠지만.."
그러나 감사실이 업무를 위해 사용하던 이들의 단톡방 근태 내용과 내부 시스템 내역이 다른 것을 확인하면서 부당 수령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감사실은 부당 수령을 이유로 연루된 5명 중 3명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2명에 대해서는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병원 측은 중징계 대상자는 감봉과 정직을, 경징계 대상자는 견책 처분을 했습니다.
하지만 처분 수위를 두고 직원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감사 보고서에는 중징계 사유로 '비위의 도가 중하고 고의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강원대병원의 징계 양정 기준을 보면 이 경우 파면이나 해임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전화INT/음성변조▶ 병원동료 B씨
"전 너무 분노했거든요. 솔직히 같은 직장인으로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배신감도 들죠. 이게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으니.."
이에 대해 감사실은 징계 결과에 대한 보고를 따로 받은 게 없다는 입장이고,
◀ S /U ▶
"강원대병원 측은 감사 과정부터 징계까지 모든 게 절차대로 이뤄져 문제될 게 없다면서, 해당 사안은 관리 부실이 아닌 개개인의 일탈이 문제라는 의견을 밝혀왔습니다."
한편 징계 과정에 감경 사유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김윤지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김윤지 기자 yunz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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