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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가을 산불 증가..산불 대책 정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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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산불 걱정이 커졌습니다.

최근 인제와 양양 등에서 비교적 큰 산불이 잇따랐는데요.

주로 봄에 집중됐던 산불이 사계절로 다변화하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일 인제 기린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불은 산림 36ha를 태우고 17시간이 넘어서야 주불이 잡혔습니다.

---화면전환---

이틀 후에는 양양 서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16시간 만에 진화 된 양양 산불로도 산림 22.5ha가 소실됐습니다.

◀ S /U ▶
"동해안 지역에서는 이번 달에만 크고 작은 산불이 3차례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합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 탓에 이젠 산불도 사계절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산불이 봄에 집중됐지만 여름, 가을, 겨울철에도 30% 가까이 비중이 늘었습니다.

산림당국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불법 소각 행위와 화기 사용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 / 산림청장
"가을철 산불이 이렇게 자주 확산되는 건 처음인데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철저히 예방하고 초기 적극적 진화하는데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산림 수목 구성 변화와 초동 진화를 위한 임도 확보 등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전화INT▶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임도를 확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되겠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해야할 부분들은 산불 감시 자원이라든지 소방 용수 확보라든지 이런 것들이 중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산불의 피해를 줄이는 데 가장 큰 요인이다."

강원자치도 산불방지센터는 올 가을부터 산불 진화를 위한 임차 헬기를 늘리는 등 운용 체계를 개선하고,

산불 예방과 감시를 위한 인력을 대거 투입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원종찬)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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