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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우리쌀 몸값 상승.."쌀 감축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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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남아돌던 쌀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쌀값 폭등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우리쌀을 찾고 있어서인데요,

도내에서도 쌀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벼 재배 감축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13일 삼척에서 생산된 쌀이 일본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삼척동자맑은쌀 20톤이 우선 선적됐고, 하반기에도 40톤이 추가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그동안 미국쪽으로는 수출 물량이 있었는데, 일본 수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김장기 삼척시 농축협연합사업단장
"수출이 활발하게 되면 가격을 좀 더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입니다."

일본에서 1년새 쌀값이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쌀 전업농이 급감한데다, 흉작까지 겹쳐 쌀값 폭등으로 이어진 겁니다.

때문에 수입쌀 수요도 늘고 있는데,

특히 품질 좋은 한국산 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일본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도 삼척 뿐만 아니라 지역 농협을 중심으로 일본과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 /U ▶
"이런 가운데 농민들은 정부의 벼 재배 감축 정책을 더욱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벼 재배 면적 가운데 8만㏊의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내 최대 쌀 생산지인 철원의 경우 1,180㏊를 줄여야 합니다.

쌀 공급 과잉으로 수확기 쌀값 하락이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는데,

농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김덕수 전국농민회총연맹 도연맹 사무처장
"쌀의 자급률이 92%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즐겨먹는 주식인 쌀이 자급률 100%를 넘지 못한다는 것은 현재도 쌀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정부의 벼 재배 감축 기조 속에 농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식량 자주권 등의 이슈는 계속 불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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