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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태풍 관통, 영동지역 물난리..각종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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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내 태풍 피해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밤사이 제18호 태풍 '미탁'이 거센 비바람을 몰고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삼척과 강릉 등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가 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릉에서는 경포 횟집 상가 일대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해,

도로에 차들이 꼼짝없이 갇히는 등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누적강수량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삼척에서는 도로와 주택 침수, 산사태, 고립, 정전 등 각종 피해 신고가 속출하는 등 도심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삼척시 오분동에서는 붕괴된 사면이 주택을 덮치면서 집에서 잠을 자던 77살 여성 김 모씨가 숨졌습니다.

또 주민 수 백 여명이 물난리를 피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전 6시 현재까지 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도내태풍 피해 신고 건수는 천 400여건으로, 37명이 구조됐으며, 사망자를 포함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오전에 동해상으로 물러가지만, 영동지역엔 내일까지 비가 더 예보 돼, 피해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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