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박진형
동해안 불바다..전쟁터 방불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동해안 산불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고성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도심까지 번져 밤새 마을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현재까지 산불로 주민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는 등 4천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밤사이 산불소식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도심 곳곳에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주택과 건물, 식당, 시내버스까지 거센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곳곳이 초토화 돼,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희뿌연 연기가 도심 전체를 뒤덮어 한치 앞을 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수 km를 이동한 불폭탄은 도심 여기저기를 집어삼켰습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마을 곳곳이 불에 타고 있지만, 강풍을 타고 산발적으로 번져 밤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생전 처음겪는 불난리에 허겁지겁 피난길에 오른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연기가 너무 꽉 차 가지고, 움직일 수가 없어요. (자택 근처)거긴 다 (사람들)나왔을 거예요."

어제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고성과 속초 도심까지 번졌습니다.

이 불로 고성과 속초에만 4천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해, 마을 대피소가 모자를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여기 휠체어에 (우리 신랑)타 있으니까 힘이 드니까 지금 병원으로 갈라고 119 불러놨어요."

현재까지 고성 산불로 50대 남성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250㏊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속초와 고성 지역 초.중.고교 등 대부분 학교는 오늘 휴업이 결정됐습니다.

날이 밝고 산불 진화헬기가 투입돼야,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이번 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동해안 산불로 전국 최고 대응 수준의 '3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