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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해수욕장도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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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해수욕장이 어제부터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등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이제는 특화된 체험 관광 프로그램이 더 절실해 졌습니다.
보도에 최경식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수는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지난 2008년 3천만명에 달했던 피서객은 지난해 2천만 4천명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4년간 전국의 해수욕장 피서객은 18% 가량 증가했지만, 강원도 동해안은 오히려 4% 줄었습니다./

피서 일번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동해안 지자체들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해수욕장 피서객이 줄어든 건 여름에 집중됐던 휴가 패턴이 사계절로 확대됐고,

휴가 장소도 해외 여행부터 계곡, 리조트, 캠핑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해양레포츠 영역이 서핑과 스킨스쿠버, 패들보드 등 다양해진 점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브릿지▶
"동해안 해수욕장의 피서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지자체마다 기존의 관광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삼척의 경우 지난해 용화와 장호 해수욕장의 피서객이 4년전보다 무려 10배 이상 급증하는 등 처음으로 400만명 이상을 유치해 주목받았습니다.

투명카누 등 특색있는 어촌 체험마을을 운영해 피서객들을 유인하고, 해양레일바이크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가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지난해에는 대형 콘도를 유치해서 많은 관광객이 늘었고, 용화.장호 해수욕장 어촌체험마을이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더 많은 피서객 유치를 위해서는 해수욕장의 특화된 전략이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동해안은 차별화되고 특화된 관광지.피서지가 없는 실정입니다. 특정 표적시장을 선정해서 표적시장에 맞는 매력과 이벤트,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올해 운영 결과를 꼼꼼히 분석하고, 지역 특색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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