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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아침>"운전면허시험 어려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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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너무 쉽다고 해서 '물면허'라는 오명까지 받았던 운전면허시험이 다시 어려워졌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고,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이청초 기자가 직접 도전해봤습니다.

[리포터]
강화된 운전면허시험 시행 첫날.

전보다 까다로워졌다는 소식에, 응시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기능시험 채점 기준을 꼼꼼히 살핍니다.

드디어 시작된 시험.

운전대를 잡은 지 5분도 되지 않아 감점 통보가 이어지고, 불합격자들이 속출합니다.

오전에 장내기능시험을 치른 20명 가운데 합격자는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브릿지▶
"지난 2011년 시험기준이 완화됐을 때 면허를 딴 제가 얼마나 시험이 어려워졌는지 그 과정을 직접 진행해보겠습니다"

출발하자마자 경사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3초간 일시정지를 하고, 다시 출발할 때 뒤로 1m 이상 밀려나면 실격입니다.



"운전 미숙 실격입니다. 다음 기회에 꼭 합격하세요"

신호위반과 정지선도 숨은 복병입니다.

무사히 통과하는가 싶더니, 많은 응시자를 좌절시킨 T자 코스.

선에 맞춰 후진하며 2분 안에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어려워..(차선) 다 밟았다"

두세 번만 실수해도 80점 밑으로 떨어져 불합격될 수 있습니다.

50m였던 기능시험이 300m로 길어지면서 그만큼 돌발변수도 많아졌습니다.

학과 시험의 문제 은행 문항수도 기존 730개에서 천개로 늘어났습니다.

도로 주행의 경우 채점 기준은 줄었지만 감점 배점이 높아졌고,

전에는 주행 중 5번 이상 엔진이 꺼지면 실격됐지만 이제는 3번만 멈춰도 떨어집니다.

온도차는 있지만 면허시험 강화가 초보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현재는 시험보는데 어려움이 많지만은, 이게 익숙해지고 그러면 앞으로 안전운전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무로 이수해야 할 교육시간은 장내 기능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었고, 도로 주행은 6시간으로 이전과 동일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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