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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이가연
노인복지 지역 편차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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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인 어제는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농산어촌이 많은 강원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노인 의료나 복지 기반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노인복지관 같은 공공 서비스가 더욱 중요한데 아쉽게도 현실은 여의치 못합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기타 소리가 낭랑한 교실은 홍천군 노인복지관입니다.

어렵고 바빠 지나쳤던 청년 시절의 꿈을 늦게나마 짚어가고 있습니다.

복지관 두 동엔 각종 강좌는 물론, 탁구장과 당구대, 헬스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문 강사가 있는 강좌는 5개월 한 학기 만 원, 식사는 천 500 원입니다.

무료가 아니라서 당당하고, 저렴해서 부담은 없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350명입니다.

사회복지사 등 상주 직원이 23명, 요양복지사는 따로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천군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의 어르신이고, 넓은 지역이다보니까 (노인복지관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여러해 동안 숙원사업으로만 남겨져 있다가,

지난 2013년 안전행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7억 5천만원을 따 내 복지관을 꾸몄습니다.

◀Stand-up▶
"홍천군 사례는 어찌보면 이례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이런 노인복지관이나 장애인 복지관이 있는 곳은 1/3 정도에 불과합니다."

/황영철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 노인복지관이 없는 지자체는 철원, 화천, 횡성 등 8곳,

장애인 복지관이 없는 곳은 동해시와 속초시 등 12곳에 달했습니다.

미 설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은 구 마다 평균 세 개, 도 세가 비슷한 충북도 지역 평균 1.5개였습니다.

[인터뷰]
"국가 재정없이 시군 예산만으로 건립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열악한 농촌 지역에는 시군에서 노인복지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국가 재정이 함께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합니다."

황 의원은 또 도내에서도 노인 복지 시설의 불균형이 존재한다며 사각 지대를 없애기 위한 도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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