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이가연
가뭄 극복 고랭지 배추, "가격이 걱정" R
[앵커]
가뭄으로 최악의 작황을 우려했던 도내 고랭지 배추밭이 최근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도와주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런데, 이젠 어렵게 키운 배추가 제 값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매년 여름철이면 600만 포기 이상의 배추를 생산하는 태백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초록빛 배추들이 싱싱하게 커가고 있습니다.

계속된 가뭄으로 옮겨심기조차 못할 정도였지만, 최근 비가 내리는 등 상황이 좋아지면서 작황도 나쁘지 않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봄 가뭄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농민들이 많이 고생해서 예년에 비해 약 30% 정도 작황은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태백 매봉산 배추 농가들은 올여름 이 일대 111ha의 배추밭에서 5t트럭 천 300대 분량의 배추가 출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배추 농사는 평년작 이상이 기대되지만, 문제는 배추 가격입니다."

보통 일반 배추의 경우 60일 전후로 출하되지만, 고랭지 여름 배추는 110일 정도 키워야 해 그만큼 인건비와 관리 비용이 더 듭니다.

올해는 가뭄 때문에 인력을 3배 이상 투입했고, 물까지 끌어쓰면서 비용이 더 들었습니다.

때문에, 봄.가을 배추와 달리, 3포기 짜리 1망에 최소 7천원을 받아야 하는데, 최근 배추 가격이 떨어진데다, 배추 수입설까지 나오면서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
"생산비용이 맣이 드는데, 자꾸 고랭지 배추를 '금배추'라든지 이렇게 몰아가면서 사회적으로
중점이 되다보니 그런 면이 어렵습니다"

태백 매봉산 고랭지 배추는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시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