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가끔 대통령이나 정부가 나서 대회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긴하지만,속사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와 조직위는 경기장과 기반 시설에 이어 개폐회식장까지 강원도가 돈을 대야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최 준비에 정부 쪽으로 무게추가 실리면서 강원도에 남을 대회 유산을 줄고, 재정 부담만 느는 모양샙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평창군 대관령면에 조성되는 '올림픽 프라자'는 개.폐회식장을 비롯해, 메달프라자, 성화대 등이 들어서는 동계올림픽 핵심 시설입니다.

늦어도 올 하반기 안에는 실시설계에 들어가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돼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사업비 분담과 사업 추진 주체를 어디에서 할지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특히, 올림픽 프라자 조성 사업비 천 897억원 확보가 문젭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경기장 처럼, 75% 이상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협의가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에도 예산 분담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조직위와 정부는 개최지인 강원도도 일부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분담) 비율이나 이런 것들이 확정되면 강원도나 조직위에서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올림픽 프라자 사업비의 75% 이상을 부담한다 해도 결국 강원도는 수백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애초,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준비에 쏟아부어야 할 예산은 모두 2314억원.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기치 않은 추가 부담이 불어나면서 강원도 재정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