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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열목어-산천어 서식지 '뒤죽박죽'R
2014-07-22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
[앵커]
열목어와 산천어는 계곡 최상류, 맑고 차가운 물에서만 사는 물고깁니다.
보통 열목어는 영서 내륙에 산천어는 바다와 가까운 하천에 사는게 보통인데, 요즘 두 어종의 서식지가 뒤섞이고 있습니다.
강의 먹이 사슬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우리나라 대표 토속어종인 새미와 금강모치가 떼를 지어 다닙니다.
산란 후 알을 지키는 새미 사이로, 덩치가 큰 물고기가 나타납니다.
연어과 물고기인 산천업니다.
동해안 지역 수계에 살아야 할 산천어가 영서 내륙 계곡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 옆에 있는 토종 어종인 새미들까지 산란철이긴 한데, 얘네까지 잡아먹기 때문에 이 근처에서 굉장히 많이 볼 수 있고, 본류에 있는 토종 어종들한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죠"
환경부는 12km에 이르는 이 계곡 물줄기에만 7천마리가 넘는 산천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열목어는 1970년대 이후 오대천에서 거의 멸절된 상탭니다.
과거 열목어가 지키던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산천어가 차지한 겁니다.
◀브릿지▶
"오대산 국립공원내 계곡 최상류 지점입니다. 육안으로도 산천어의 서식이 쉽게 확인되는데요. 취재진이 물속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계곡부 4개 지점의 수중 생태계를 직접 확인한 결과, 모두 산천어가 발견됐고, 먹이를 잡는 모습 등 활발한 서식 활동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토성면.
바다와 가까운 수계에서 발견되지 않던 열목어가 산천어와 같이 있는 동반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진한 세로 줄무늬의 산천어보다 큰 몸집에 상대적으로 희미한 줄무늬를 지닌 열목어가 눈에 확 띕니다.
학계 전문가들은 영서와 영동 계곡 대표어종인 열목어와 산천어가 자리를 바꾸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포식자가 등장하면서 먹이사슬에 이미 심각한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거기 있는 수중생물한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죠. 더군다나 산천어 같이 큰 육식성 물고기 같은 경우 거기 사는 수서곤충이라든가, 금강모치 같은 물고기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거에요"
산천어와 열목어의 서식지 변화로, 두 어종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바뀌는 건 아닌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열목어와 산천어는 계곡 최상류, 맑고 차가운 물에서만 사는 물고깁니다.
보통 열목어는 영서 내륙에 산천어는 바다와 가까운 하천에 사는게 보통인데, 요즘 두 어종의 서식지가 뒤섞이고 있습니다.
강의 먹이 사슬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우리나라 대표 토속어종인 새미와 금강모치가 떼를 지어 다닙니다.
산란 후 알을 지키는 새미 사이로, 덩치가 큰 물고기가 나타납니다.
연어과 물고기인 산천업니다.
동해안 지역 수계에 살아야 할 산천어가 영서 내륙 계곡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 옆에 있는 토종 어종인 새미들까지 산란철이긴 한데, 얘네까지 잡아먹기 때문에 이 근처에서 굉장히 많이 볼 수 있고, 본류에 있는 토종 어종들한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죠"
환경부는 12km에 이르는 이 계곡 물줄기에만 7천마리가 넘는 산천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열목어는 1970년대 이후 오대천에서 거의 멸절된 상탭니다.
과거 열목어가 지키던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산천어가 차지한 겁니다.
◀브릿지▶
"오대산 국립공원내 계곡 최상류 지점입니다. 육안으로도 산천어의 서식이 쉽게 확인되는데요. 취재진이 물속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계곡부 4개 지점의 수중 생태계를 직접 확인한 결과, 모두 산천어가 발견됐고, 먹이를 잡는 모습 등 활발한 서식 활동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토성면.
바다와 가까운 수계에서 발견되지 않던 열목어가 산천어와 같이 있는 동반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진한 세로 줄무늬의 산천어보다 큰 몸집에 상대적으로 희미한 줄무늬를 지닌 열목어가 눈에 확 띕니다.
학계 전문가들은 영서와 영동 계곡 대표어종인 열목어와 산천어가 자리를 바꾸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포식자가 등장하면서 먹이사슬에 이미 심각한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거기 있는 수중생물한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죠. 더군다나 산천어 같이 큰 육식성 물고기 같은 경우 거기 사는 수서곤충이라든가, 금강모치 같은 물고기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거에요"
산천어와 열목어의 서식지 변화로, 두 어종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바뀌는 건 아닌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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