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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뉴라>평창 '눈 저장소' 만든다 R
[앵커]
소치 동계올림픽은 높은 기온 탓에 눈이 녹으면서 선수들이 제속도를 못내고, 넘어지는 일까지 속출했는데요.

평창도 이같은 이상 기후에 대비해 눈 저장소를 짓고, 첨단 인공눈 제설기도 추가 배치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근성 기잡니다.

[리포터]
소치 동계올림픽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 17도까지 올라가, 대회 운영에 애를 먹었습니다.

경기장 눈이 녹아내려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비축해놓은 눈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눈을 끌어모은 뒤 햇빛을 막는 특수 코팅막을 덮어 녹지 않게 보관했습니다.

거대한 눈 저장소에 미리 쌓아놓은 눈덩이를 수시로 뿌리며 설질을 유지한 겁니다.



"평창도 눈이 내리지 않는 따뜻한 겨울에 대비해 대량의 눈을 비축해 놓는 눈 저장시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설상 경기장 주변에 지상과 지하 저장소를 만들어, 대회 전에 수십만톤의 눈을 보관해 놓을 계획입니다.

경기장 코스에는 영상의 기온에도 쓸 수 있는 인공 눈제설기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눈 저장시설과 제설기를 설상경기장 구역에 설치해서 준비하는 대책을 추진합니다."

평창은 소치보다 기온이 낮고 눈이 많이 내려,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3년간 평창의 2월 평균기온은 영하 5.3도.

2월에 평균 9일 이상 눈이 내리고, 평균 적설량도 19Cm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각 경기장별로 기상관측 장비를 설치해 풍량과 풍속은 물론, 기온과 적설량 등을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평창은 1m가 넘는 폭설에 대비한 올림픽 긴급 제설 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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