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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뉴라>올림픽 관광 경기, '장점만 배우자' R
[앵커]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는 그동안 국내 관광지에 불과했는데,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타운과 소치 시내 경기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창이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김기태 기잡니다.


[리포터]
매일 전 세계 선수들의 치열한 열전이 펼쳐지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공존하는 소치 올림픽 타운은 매일 축제 분위깁니다.

동계올림픽은 흑해 연안의 작은 휴양도시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었습니다.

위로는 해발 3천m가 넘는 코카서스 산맥이, 아래로는 아름다운 해변이 자리잡고 있어, 여름과 겨울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관광객들에게는 큰 매력입니다.

[인터뷰]
"소치는 온대 기후에 속해 있기 때문에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건 굉장히 즐거운 일입니다. 여름에도 아름답지만, 겨울에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하지만, 소치 시내 상권은 울상입니다.

올림픽 파크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전통시장은 올림픽 개막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올림픽 파크에서 굳이 나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올림픽 전에는 좋았는데, 개막한 후에는 관광객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오히려 장사가 더 안되는 것 같다"

우리 선수단의 활약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교민들은 평창의 꼼꼼한 준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막연히 '올림픽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대회 준비와 경기, 사후 관리를 통해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소치에는 막대한 투자에 비해서 사람들이 없고 외국인들도 없다. 이런것이 과연 주민들에게 효과가 있을런지 의문이 든다."

올림픽 파크와 나머지 지역으로 양극화되고 있는 소치의 관광 경기는, 4년 뒤 평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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