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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영동 닷새째 눈폭탄..진부령 '106.5cm' R
[앵커]
무려 닷새째 영동지방에 눈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진부령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였는데, 아침 출근길 대란이 우려됩니다.
(G1 강원민방)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닷새째 함박눈의 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새벽에도 눈발은 약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시민들은 만에 하나 벌어질 눈피해 걱정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인터뷰]
"딱 딱 사방에서 소리가 나서 아들이 한 쪽에서 자라고 하더라고. 자꾸 딱딱 소리가 나니 겁이나서 그러지 뭐"

현재까지 진부령과 미시령은 1m를 훌쩍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고, 도심에도 1m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많게는 20cm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최소한의 도로 제설인력을 제외한 모든 제설이 멈춘 밤사이, 도심 곳곳은 삽시간에 쌓인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폭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미시령 터널 인근에서 7차례에 걸쳐 눈사태가 나 터널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눈사태가 떨어졌어요 그 다음에 뒤로도 떨어져서 차량이 고립됐어요. (몇 대나 고립됐
어요?) 20~30대 정도 돼요."

동해안 6개 시.군 시내버스 31개 노선이 끊이거나 단축 운행되고 있고, 이면도로나 고갯길은 곳곳에서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과 삼척 댓재 구간은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서만 통행이 허용되고,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의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임시 휴업하는 학교도 속출해, 동해안 5개 시.군 41개 학교가 오늘 휴업에 들어갑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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