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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이가연
<아침용> "눈이 부족하다"..눈축제 '고민'R
[앵커]
며칠전 막을 내린 태백산 눈축제에 열흘동안 46만 명이 찾았습니다.
적지 않은 숫자지만 애초 기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는데요, 축제 기간 눈이 아니라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올해 포근한 겨울 탓에 눈 축제를 여는 시군은 고민이 깊어지고있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당초 태백시는 이번 태백산 눈축제의 방문객이 목표치인 50만명을 웃돌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철도파업이 마무리 돼 눈꽃 열차 운행이 재개됐고, 눈조각을 시내에 전진 배치해 볼거리를 크게 늘린 것이 호응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폐막을 눈앞에 두고 비가 내려 대박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기후로 온난화됐을 때 특별한 대책은 현재 없습니다, 다만 비가 올때 덜 녹게 하기 위해서 비닐을 씌운다거나.."

게다가 지난해보다 1주일 앞당겨 축제를 치렀는데도 비에 눈조각이 젖게 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따뜻한 날씨와 눈 부족으로 정선 고한지역은 계획했던 축제를 아예 취소했습니다.

◀브릿지▶
"지난해 열렸던 눈사람 축제 주행사장인 정선 만항재입니다. 눈은 쌓여 있지만 눈조각을 만들기엔 턱없이 부족해 올해 눈조각 전시는 포기한 상탭니다"

예산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는 마을단위 축제라 제설기를 이용해 눈을 만드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당장 겨울 상경기가 치명타를 입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해는 눈이 안와서 저희들도 (눈모양 조형물로) 대체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주민들의 고민이 많습니다"

축제 관계자들은 일정을 좀 더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예산 확충을 통한 컨텐츠 강화에도 전력을 쏟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 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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