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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이가연
장수하늘소, 복원 시도 '관심' R
[앵커]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극동 러시아 지역에만 서식하는 세계적 희귀종인 장수하늘소를 복원하기 위한 실험이 오대산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해발 천 300여 미터 오대산 두로령입니다.

어른 손가락보다 굵은 애벌레를 나무 구멍 속으로 조심스럽게 밀어넣습니다.

신갈나무 고목 3그루에 넣어진 애벌레는 모두 12마리.

2009년 장수하늘소 복원을 위해 중국 지린성에서 들여온 장수하늘소의 새끼들입니다.

◀브릿지▶
"이번에 오대산으로 옮겨진 장수하늘소는 무인카메라와 같은 각종 감시장비를 통해 5년간 모니터링 됩니다"

영월곤충박물관은 토종과 같은 종류의 장수하늘소 5마리를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에선 처음으로 암수 한쌍을 성체로 키우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3년 8개월만에 성충이 돼 20여개의 알을 낳고 한 달만에 죽는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궁극적인 목적은 자연방사를 해서 자연에 서식하게 하는 건데.그러기 위해선 자연상태에서 라이프사이클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됩니다"

멸종위기 1급으로 천연기념물 218호로 지정된 장수하늘소는 2006년 광릉에서 20년 만에 발견된 뒤 차취를 감췄습니다.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살아 있는 첫번째 장수하늘소 성충이 되는 겁니다.

[인터뷰]
"인공증식된 장수하늘소 애벌레를 야생에 적응하는 시험사업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이를 토대로해서 생활사 연구는 물론 복원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수하늘소 가운데 일부는 빠르면 내년 7월쯤이면 성충으로 태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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