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이가연
아파트에 흙탕물 '유입'..주민 불편 R
[앵커]
원주의 한 아파트 단지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와, 수백세대 입주민들이 며칠째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예고없이 배수지를 변경하면서 빚어진 일인데, 원주시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731세대 2천여 명의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 단집니다.

이 아파트 수도에서 갑자기 흙탕물이 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달 29일 밤 부텁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곧바로 안내방송을 통해 수돗물 사용을 중지시켰지만, 주민들은 사흘동안 식수와 씻을 물을 구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그걸로 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밥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옷을 빨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무방비 상태인 거에요"

원주시는 사고 당일, 해당 아파트가 사용하던 구곡 배수지를 혁신도시에 새로 조성한 반곡 배수지로 변경하는 공사를 벌였습니다.

안정적인 수도 공급을 하기 위해선데, 물길을 갑자기 바꾸다보니 관로 속 침전물이 아파트 물탱크로 유입된 겁니다.

[인터뷰]
"사전에 통지했다면 아파트에서는 내부 밸브를 차단할 수 있어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었다"

원주시는 반곡동과 행구동 일대 배수지 변경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아파트의 배수관도 기존 관로로 원위치시킨 뒤 수질조사를 벌인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진행하던 급수 권역 조정 계획도 재검토하고 지금은 원상태로 돌려놓은 상태기 때문에.."

원주시는 해당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피해 보상도 검토하고 있지만, 면밀한 사전조사 없이 배수관 변경공사를 강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