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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경춘선 복선전철, '거북이 운행' R
[앵커]
경춘선 복선전철이 일부 구간에서 한달 넘게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 때 해당 구간 선로의 비탈면이 무너져 내렸기 때문인데, 복구가 늦어지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과 서울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입니다.

빠른 속도로 내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한참 동안 거북이 운행을 하던 열차는 다시 속도를 높입니다.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경춘선 일부 구간의 선로 비탈면이 무너져내려, 이 구간을 통과하는 열차가 제속도를 못 내고 있는 겁니다.



"안전상 빨리 달리지 못하고 그 구간에선 지금 서행을 하고 있어요."

[리포터]
서행 구간은 김유정역과 남춘천역 사이 1km.

춘천 방향은 시속 20km, 서울 방향은 40km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거북이 운행이 한달 넘게 이어지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인터뷰]
"완전 기어간다고, 그러다보니 열차가 2~3분 정도 늦어져. 불편하고 불안하고 그래요"

[리포터]
더 큰 문제는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겁니다.

무너져 내린 선로 비탈면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방수천막을 덮어놓은 게 전붑니다.

완전 복구를 위해 선로 아래를 지탱해줄 옹벽 등이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재발 방지를 위해서 더 단단하게, 제2의 그런 피해가 없게 하기 위해서 옹벽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경춘선의 거북이 운행이 장기화되면서 승객들의 인내심도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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