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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이가연
카지노 레저세 도입 '강력 반발' R
[앵커]
정부와 강원도가 강원랜드 카지노에 레저세를 부과하기 위해 지방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폐광지역에선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카지노 레저세 도입에 정부와 강원도가 내세우는 명분은 평창 동계올림픽 재원 마련입니다.

동계올림픽 기반 시설 비용 9조 7천억원 가운데 강원도 부담 5천억원을 확보하려면 레저세 부과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레저세로 연간 천 200억원에 이르는 지방세를 걷어들일 수 있습니다.

폐광지역에선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랜드 매출의 10%를 레저세로 징수하면 순이익이 줄고, 그러면 순이익의 25%로 정해진 폐광지역 개발기금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연간 폐광 개발기금 350억원 가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인터뷰]
"전체 이익금이 감소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앞으로 폐광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입니다."

강원랜드가 정부의 부족한 재정을 채우는 곳간이냐는 불만도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은 국가적 행사로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준비해야 할 것을 왜 강원도와 강원랜드에 책임을 떠넘기냐는 겁니다.

[인터뷰]
"강원랜드 세수를 보면 국가가 88% 정도 세금을 가져갑니다. 이런 상태에서 동계올림픽마저 강원랜드로부터 세수를 받아 치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강원랜드 역시 세금폭탄을 맞게 되면 안정적인 경영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폐광지 주민들은 카지노 레저세 도입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수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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