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이가연
(아침) 폭우 피해 종합 R
[앵커]
영서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하루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심 한복판까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도심 하천은 범람 직전까지 갔고, 도로 기능은 마비됐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피해 상황이 집계되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시간당 50mm가 넘는 장대비.

도심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흙더미가 집을 덮쳤고,

골목길은 허리춤까지 물이 차 올랐습니다.

춘천 약사천 등 도심 하천은 순식간에 범람 직전까지 물이 불었습니다.

몸을 피하려던 주민들은 대문 앞까지 들어찬 물 때문에 스티로폼을 타고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얼마만에 물이 찼어요?) 단 10분도 안된 것 같아. 얼마나 쏟아졌는지 몰라. 그런비 처음 봤어."

[리포터]
어제 내린 비는 그야말로 기록적입니다.

만 하룻동안 춘천시 남산면에 336mm, 화천군 사내면에 286mm 등 300mm 안팎의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홍천에선 산사태가 나 80대 노인이 매몰돼 실종됐습니다.

도로와 교량은 대부분 마비됐습니다.

중앙 고속도로를 비롯해 5번 국도와 44번 국도 등 주요 도로 15곳에서 차량이 한 때 통제됐습니다.

밤사이 계속된 비에 남한강 상류가 범람하면서 영월군 팔흥잠수교는 침수됐습니다.



"나무하고 같이 껍데기가 뭉개져서 쏟아져 내려와요. 토석류. 저 위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오면 다 벗겨진거 아니에요. 그거는 당할 재간이 없어요."

[리포터]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주택 49 세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피해 접수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정확한 피해 내용은 아직 파악조차 안돼 월요일인 오늘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재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