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경포호수 인근 메타세콰이어 명품길 조성
주변 경관과 더불어 이국적 풍경 연출
야간엔 ‘빛의 파노라마’로 색다른 볼거리
강릉의 대표 명소인 오죽헌과 경포호수 사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정원이 숨겨져 있다. 바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죽헌동에 위치한 ‘경포생태저류지 메타세콰이어길’이다. 이 길은 강릉 바우길 16구간과도 연결돼 있다.
이 곳은 본래 집중호우 시 하천의 범람을 막고 수해로부터 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인공 저류지다. 하지만 현재는 치수(治水)라는 본래의 목적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힐링 산책코스’로 재탄생했다.
저류지를 따라 곧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은 사시사철 장관을 이룬다. 봄과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록빛 녹음이 가득하고, 가을에는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며, 겨울에는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내는 등 계절마다 변하는 나무의 색감이 일품이다. 특히 경포생태저류지 주변은 봄에는 화사한 유채꽃, 늦봄과 여름 사이에는 양귀비,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넓은 들판에 지천으로 피어나 메타세콰이어길과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풍경도 연출한다.

길 전체가 평지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으며, 쭉 뻗은 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사진작가들과 SNS 유저들 사이에서 이른바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근에는 도심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조용한 여유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야관 경관도 볼만하다.
강릉시는 최근 이곳 경포생태저류지와 경포파크골프장 사이 약 400m 구간의 메타세콰이어길에 야간 경관 조명을 새롭게 단장해 시범 운영하는 등,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신비롭고 생동감 넘치는 ‘빛의 파노라마 터널’을 선보이며 야간 관광 명소로서의 매력까지 더하고 있다.
오죽헌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연계 관광으로 방문하기 좋으며, 도보 산책이 부담스럽다면 경포대 인근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생태저류지까지 이어지는 하이킹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료 도움: 강릉시, 강원관광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