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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경쟁력> ② 강원 양봉,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이 ’관건‘


강원 양봉특구, 공통 시스템 관건

강원 양봉농가 대부분 소규모

권역 단위 공동 인프라 구축해야

 


강원숲을 활용한 양봉특구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이번에는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조성이 왜 필요한 지 살펴본다.

 

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공동 인프라와 공동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규모만 키우면 된다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벌통만 늘려선 양봉농가 소득이 안정되지 않으며, 꿀 생산은 밀원과 월동, 병해충에 크게 영향을 받아 한 해 공백이 생기면 다음 해까지 회복이 늦어진다.

때문에 더 많이가 아니라 들쭉날쭉을 줄이는 구조가 되야 하는데, 권역별 밀원 달력과 권역 공동 월동.방제 체계를 함께 묶어야 물량과 품질이 안정될 수 있다.

강원지역의 농가 구조도 살펴봐야 한다.

강원은 10~49봉군 농가가 41.1%로 가장 많아 소규모.중소형 농가가 넓게 퍼져 있는 분산형 구조를 이루고 있다.

분산형일수록 방식이 제각각이 되기 쉬운데, 품질과 표시, 포장, 납품이 들쭉날쭉하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 이에따라 함께 지키는 공통 규칙, 즉 현장 적용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터뷰>

최익창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강원은 소규모 농가가 많아 품질·표시·포장이 제 각각이면 '강원꿀'의 신뢰가 한 번에 흔들립니다. 또한, 출하의 79.1%가 수도권으로 가는 만큼, 검사·표시·규격·납품을 공통 규칙으로 맞춰야 제값을 지킬 수 있습니다."


권역 공동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이다.

농가가 넓게 흩어져 있는 구조에서는 방제와 검사, 소분, 물류를 개별 농가가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권역 단위 공동 인프라를 갖춰 같은 품질과 표시, 규격으로 시장에 출고할 기반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핵심 인프라는 4개로 볼 수 있다.

1. 같은 기준으로 병해충을 잡아 손실을 줄이는 공동방제.공동예찰, 2. 성분과 잔류 등 핵심 항목을 같은 기준으로 확인하는 공동검사, 3. 용기와 표시, 규격을 통일해 상품 신뢰를 고정할 수 있게 하는 공동가공과 소분.포장 표준, 4. 주기와 물량, 품질을 일정하게 제공하는 공동물류와 공동납품.

 

이런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소규모 농가도 검증된 상품 라인에 참여할 수 있고, 권역 전체가 같은 규칙으로 움직여 가격 방어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 벌꿀 출하는 경기와 서울, 인천 순으로 수도권 흡수력이 80%에 육박한다.

때문에 홍보보다 먼저 검사와 표시를 통해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만들었는지가 확인되고 포장 규격과 납품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


 

자료 도움: 강원연구원 (최익창 연구위원)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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