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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기획> ② 회색빛에 갇혀있는 강원 산단


강원도 산단 대부분 노후화

청년 기피의 원인 중 하나

문화가 있는 산단으로의 변신시급


강원지역의 산업단지 10곳 중 4곳은 착공한 지 20년이 지난 노후 산단이다. 낡고 쇠락한 시설이 청년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산업단지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산업단지는 총 82(국가 1, 일반 26, 도시첨단 6, 농공 49)에 달한다. 이 중 착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산업단지는 32개로, 전체의 약 39%를 차지한다.


특히 노후 산단 32개소 중 농공단지가 25개소로 대다수를 차지해, 지역 영세 산단의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들 노후 산단은 칠이 벗겨진 공장 외벽, 부족한 녹지, 편의시설 부재 등으로 인해 '회색 공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청년 인재 유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근로자를 위한 문화·복지 시설이 전무하다 보니 청년들은 입사를 꺼리고, 기존 인력마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강원연구원은 또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주민의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지자체와 입주기업, 문화재단,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주도 협의체'를 구성해 강원도만의 특색 있는 문화 산단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자료 도움: 강원연구원 (유승각)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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