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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경쟁력> ① “강원도 그렇게 안 멀어요”

강원도, 실제 거리 심리적 거리

설문조사에서도 강원도, 실제보다 멀게 인식

전문가 낙후 이미지 벗어나야

 

최근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한 행사에서 강원도에서 왔다고 하면 다른 시·도지사들이 멀리서 오느라 고생했다는 인사를 한다라는 언급을 했다. 자신보다 먼 지역에서 온 광역 자치단체장이 오히려 이런 말을 하는 게 아이러니라는 표현을 한 것이다.

 

바로 강원도의 심리적 거리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를 여전히 멀리 있는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단순한 거리 문제가 아니라 과거 낙후된 교통 환경과 주말·성수기 교통 체증, 철도 예매의 어려움 등이 누적된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물리적 거리보다 심리적으로 더 멀게 느껴지는 인지 거리가 존재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식이 강원도의 산업·경제적 측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인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량 수송이 가능하고, 고속 이동이 가능한 철도망 확충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과거에 비해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실제 거리(물리적 거리)와 인지 거리(심리적 거리)의 괴리가 크다는 결과를 살펴보자.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심리적 거리감 관련 설문조사에서 춘천·원주를 실제보다 멀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청량리역) 춘천·용인·화성·송도·평택과 가까울 것 같은 도시 순위 설문에서 실제 순위는 춘천(68) 화성(78) 평택(87) 용인(95) 송도(102)인데, 설문 결과는 용인과 화성을 가장 가깝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청량리역) 원주·용인·화성·송도·평택과 가까울 것 같은 도시 순위 설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실제 순위는 원주(63) 화성(78) 평택(87) 용인(95) 송도(102) 순이었는데, 결과는 용인과 화성을 가장 가깝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자료 도움: 강원연구원 (장진영))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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