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하고 낭만적인 해안선 유명
영화 ‘고래사냥’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
어촌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
양양 남애항은 삼척 초곡항과 강릉 심곡항과 더불어 '강원 3대 미항'으로 꼽힌다. 1980년대 청춘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영화 '고래사냥'의 무대로 널리 알려진 이곳이 최근 탁 트인 스카이워크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체류형 해양 관광 명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양양군 현남면 매바위길에 자리 잡은 남애항은 아담하면서도 낭만적인 해안선으로 유명하다. 항구를 품은 듯한 둥근 지형과 그 위를 수놓은 붉고 하얀 방파제 등대는 동해안 특유의 청량한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남애항을 방문했다면 눈여겨봐야 할 명물이 있다. 바로 과거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던 아담한 돌섬(매바위) 위에 자리 잡은 '해송'과,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스카이워크'다. 바다를 향해 뻗어 나간 이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오르면 U자형 투명 유리 바닥 아래로 맑은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남애항은 1984년 개봉해 당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안성기, 김수철, 이미숙 주연의 영화 ‘고래사냥’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지금도 항구 곳곳에는 고래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남아 있어 중장년층 방문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곳은 젊은 활기도 넘친다. 항구의 고즈넉함과 더불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남애3리 해수욕장이 최근 몇 년 새 서핑 명소로 급부상하면서, 주말이면 파도를 즐기려는 2030 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80년대 필름 속 감성과 현대적인 레저 문화가 한 공간에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남애항을 거점으로 운영되는 남애어촌체험마을에서는 배낚시부터 갯바위 게 잡기, 오징어 맨손 잡기 등 바다 정취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어촌 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된다.
때문에 '체류형 관광지'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남애항은 이제 세대를 아우르는 휴식과 낭만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옛 추억과 절경, 젊은 에너지가 어우러져 동해의 짙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자료 도움: 양양군, 강원관광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