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청정 강원의 물길들> ⑦ 오십천
2025-01-09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
총 하천연장 53.5 킬로미터, 유역 면적 295 제곱킬로미터의 규모를 가진 오십천은 강원도 삼척시와 태백시의 경계인 백병산에서 발원하여 삼척시 도계읍, 노곡면과 신기면, 미로면을 거쳐 삼척시를 지나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입니다.
삼척지역의 젖줄에 해당합니다.
삼척시 통동의 통리삼거리에서 427번 지방도를 타고 들어가면 삼척시 도계읍 구사리에 이르는데, 구사리 중촌마을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 골짜기를 따라 4.5 킬로미터 정도 올라가면 물줄기가 끝나는 곳에 습지가 있는데 이곳이 오십천의 발원지입니다.
습지 옆에는 ‘오십천 발원지’라고 새긴 작은 비석이 있습니다.
오십천은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지질구조선을 따라 전체적으로 직선상의 하곡을 취하고 있으나, 중류와 하류부는 직선상의 하곡 내에서 심하게 감입곡류합니다.
이로 인해 이 구간에는 곡류단절이 많이 이루어져 4개의 구하도와 곡류핵이 분포할 뿐만 아니라 하천 양안에 수많은 하안단구가 형성됐습니다.
오십천의 중류와 하류부는 고생대 조선누층군이 분포하며, 이와같은 지질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돌리네 등의 카르스트 지형이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오심천의 최상류에는 한국판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통리 협곡과 미인폭포가 있습니다.
오십천은 하천의 곡류가 매우 심하여 상류에서 하류까지 50번 정도 물을 건너야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료 도움: 강원학연구센터)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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