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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인구.1>모든 지표가 지목.."강원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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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인구 감소는 '지역 소멸'이라는 엄중한 경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구는 해마다 줄면서 150만 명 유지도 장담 못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G1방송에서는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인구, 강원의 미래를 잇다' 연중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강원도가 처한 현실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 인구는 최근 5년 새 계속 내리막입니다.

2020년 154만 2천 명 대에서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해 151만 7천 명 대로 주저앉았습니다.

2016년 155만 806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돼 매년 4100여 명씩 줄어 150만 명선 붕괴가 임박했습니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소멸위험 지역은 모두 16곳.

11곳이 소멸위험 진입 단계고, 5곳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춘천과 원주가 벗어나 있지만 이 역시 주의 단계입니다.

도 전체 소멸 위험지수는 0.388로, 전남 0.329, 경북 0.346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 수준입니다.

[인터뷰]강정호 도의회 지역소멸특위 위원장
"춘천 원주를 제외한 16개 시군이 인구 감소 및 관리지역으로 선정이 돼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극복하기위해서 우리 도와 의회가 함께 최선을 다해야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도 해마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1.036에서 2022년 0.968, 지난해에는 0.89 명을 기록했습니다.

20~29세 사이의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도 심각합니다.

도에서 수도권 이동은 2022년 3,013명, 2023년 3,904명, 지난해 4,024명으로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저출산과 청년층 유출로 도민 평균 나이도 50세에 육박했습니다.

도민 평균 연령은 2010년 41.6세에서 2015년 44.2세 2023년 49.6세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용 도 지역소멸대응 정책관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도는 미래 산업, SOC, 복지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생활 인구 및 외국인 인구 유입을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저출생과 청년층 유출에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아이 없는 지역'에서, '청년 없는 지역'이 됐다, 이제는 '사람 없는 지역'이 되고 있는 강원자치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날로 현실화되고 있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지도에서 강원이라는 단어는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 디자인 이민석)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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