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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에 이룬 만학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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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움을 향한 열정에 나이는 걸림돌이 될수는 없죠.

젊은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배움의 길을 걷게 된 만학도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1학번 새내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들을 곽동화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터]

올해로 79살인 박태복 씨는 원주 상지대 새내기가 됐습니다.

수시전형에서 떨어지는 아픔도 있었지만 재도전해 결국 생애개발상담학과에 당당히 입학했습니다.

배우와 실버모델 등 사회 활동을 하다가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든을 앞두고 다시 배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제가 대학가는 게 꿈이었어요. 감독이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미디어 학과를 지원했는데 안 되고 생애개발학과에 다니게 됐거든요. 여기서 편입을 하려고 해요."

21학번 새내기 동기생 7명도 40대 이상 만학도입니다.

돋보기를 쓰고 머리가 희끗희끗하단 점만 빼면 수업을 듣고 필기하는 모습은 여느 대학 강의실과 다를 게 없습니다.

오히려 주말인데도 30분 일찍 나와 수업을 준비하는 등 열의가 넘칩니다.

[인터뷰]
"다들 학구열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학습 동기가 있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보니까 질문도 많이 하시고 수업 분위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

새로운 꿈을 위해, 평생 꿈인 학사모를 써보기 위해 뒤늦게 학교 문을 두드리는 만학도들은 올해만 3천3백여명으로 최근 5년새 무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교육부도 이들의 평생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0개 대학에서 113개 학과를 신규 개설했습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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